[새전북신문 20071119]이향아 시인 22일 초청강연

• 매체: 새전북신문
• 날짜: 2007년11월19일
• 제목: 이향아 시인 22일 초청강연
• 출처: http://www.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_2007&number=332261
• 쓴이: 소수정 기자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씨의 여고시설 스승이었던 이향아 시인(69)의 초청강연이 22일 오후 3시 전주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에서 열린다.

현재 호남대 명예교수인 이 시인은 전주 기전여고 재직 당시 여고생 최명희를 만나 문학적 재능을 발견한 후 작가의 길로 가는 나침반 역할을 했다.

스스로 “사실 나는 기전여고에 재직하는 동안 모든 열성을 최명희에게 퍼붓느라 다른 학생들에게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고백할 만큼 어린 제자 최명희의 재능을 아꼈던 이 시인의 이번 강연 주제는 ‘우리는 왜 문학을 갈망하는가’.

그는 이날 강연에서 60~70년 대 기전여고에서 허소라, 이운룡 시인과 교사생활을 하며 위로는 신석정 시인을 모시고 아래로는 작가 최명희를 돌본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원래 고향은 충남이지만 전북이라고 고쳐 말할만큼 전주에 대한 진한 향수와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 시인이 전주를 배경으로 쓴 시와 수필을 중심으로 자신의 문학 세계를 소개한다.

강연은 이향아 시인과 작가 최명희를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이 시인은 충남 서천 태생으로 대부분 군산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문단에는 1966년 ‘현대문학’을 통해 데뷔했고 이후 ‘살아있는 날들의 이별’, ‘당신의 피리를 삼으소서’, ‘꽃들은 진저리를 친다’ 등 15권의 시집과 4권의 시선집과 다수의 수필집과 산문집, 문학이론서들이 있다.

‘경희문학상’, ‘시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한국비평가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