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 15주년 기념 한중 문학인대회가 15일부터 17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한중 문학인대회는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국작가동맹이 공동 주최, 한중 양국간 최초로 중앙부처 차원에서 추진되는 행사로, 지난 11일부터 서울과 전주에서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주에서는 우석대 한국학연구원(원장 정광)과 최명희문학관, 전주AALF(아시아·아프리카문학페스티벌)조직위 주관으로, 초청강연과 포럼 형태로 이뤄진다.

15일 오후 3시부터 우석대에서 진행되는 특별강연에는 중국 현대 소설계의 간판 소설가 모옌(중국작가협회주석단성원, 검찰일보 영상센터 예술총감독)이 ‘동북아 근 현대의 역사 및 평화를 위한 공동연대’를 주제로, ‘녹차’ 시나리오로 중국의 반향을 일으킨 조선족 여류소설가 진런순(장춘시 작가협회 전업작가)이 ‘문학을 통한 문화읽기’에 관해 강연한다.

또한 15일 오후 3시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는 조선

족 소설가 추이홍이(옌볜작가협회 부주석)가 ‘양국

의 문화 및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관해 강의한다.

16일 오후 3시 우석대 본관 시청각실에서 ‘근대와 나의 문학’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서는 2개 섹션으로 나눠 중국의 소설가 양사오형과 베이징대 교수 차오원센, 추이홍이와 소설가 샤렌성이 발제를 맡고 편집가 리사오밍과 평론가 딴첸성 그리고 한국의 시인 정양과 우석대 교수 안도현이 토론에 참여한다.

이 포럼은 역사적 공통성을 갖고 출발한 양국의 문학이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 왔는지 살펴보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취지.

한중문학인대회 전주행사는 오는 11월 7일부터의 AALF를 앞두고 마련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