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매일신문 20061122]역사와 풍경있는 전주천 걷기

매체: 전북매일신문
날짜: 2006년11월22일
제목:역사와 풍경있는 전주천 걷기
출처:전북매일신문
쓴이:김진숙 기자

-최명희문학관, 전주천 걷기 행사

전주천이 옆을 스쳐 가는 한옥마을에서 나고, 전주천이 어깨 걸고 흐르는 완산동과 다가동에서 자란 작가 최명희. 작가 최명희는 소설로써 전주의 수맥을 이야기 했다.
특히 장편소설 ‘혼불’과 미완성 장편소설 ‘제망매가(전통문화 1985.9~1986.4 연재)’, 단편소설 ‘만종(비사벌 1980년)’에는 이 같은 전주천의 역사와 풍광이 담겨있다.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에서는 전주천이 지천인 최명희 선생이 묘사한 그 아릿한 향수를 경험 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25일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 한벽교에서 다가교까지 전주천을 따라 걷는 ‘소살소살, 전주천을 따라 흐르는 시와 소설-소설가 최명희의 작품을 읽으며 걷는 전주천’ 행사.
2006전주문화재단 문화예술기획 우수프로그램 공무지원사업인 이 행사는 최명희 작가의 소설에 담긴 전주천과 전주천변 일대의 풍경을 읽으며, 억새가 지천인 전주천을 한가롭게 걸어보자는 취지이다.
또한 전주천을 걷다가 어느순간 슬쩍 최명희 선생 작품도 훑어보고, 강연으로 마련된 초청강사로부터 전주천에 얽힌 이야기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초청강사로 서지영 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가 나와 전주천과 만경강, 각시바우와 초록바우, 천주교 박해, 정여립에 얽힌 사연 등 아프고 서러운 역사를 훑고, 김성식 전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판소리 한 대목이 흘러나왔던 매곡교 아래 풍경을 더듬어보고, 신진철 전주의제21 사무국장이 전주천의 생태 이야기를 전해준다.
/김진숙 기자(ease7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