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852 - 바깥의 달빛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11-07 12:32
조회
365


-----------------------------------------------------------

그러고 보니, 그네의 가슴을 파고들며 에이게 저민 것은,

한기가 아니라 칼끝 같은 달빛이었다.

그 검은 신에 고인 달.

아마, 굳이 불을 밝히지 않아도 방안이 그렇게 우련했던 것은,

장지문에 가득히 밀리어 비치는 바깥의 달빛 때문이었으리라.

「혼불」5권 40쪽-41쪽

-----------------------------------------------------------

글씨 쓴 사람: 송유희(전주)

생각나눔: 인간은 달과 같아서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면이 있다. -마크 트웨인-
전체 9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908
필록857 - 서로 비추어 주는 밤
최명희문학관 | 2023.12.10 | 추천 0 | 조회 731
최명희문학관 2023.12.10 0 731
907
필록856 - 겨울
최명희문학관 | 2023.12.05 | 추천 0 | 조회 631
최명희문학관 2023.12.05 0 631
906
필록855 - 차가운 겨울밤
최명희문학관 | 2023.11.23 | 추천 0 | 조회 670
최명희문학관 2023.11.23 0 670
905
필록854 - 눈이 오시는구먼요
최명희문학관 | 2023.11.19 | 추천 0 | 조회 330
최명희문학관 2023.11.19 0 330
904
필록853 - 새 길이 아니면
최명희문학관 | 2023.11.12 | 추천 0 | 조회 336
최명희문학관 2023.11.12 0 336
903
필록852 - 바깥의 달빛
최명희문학관 | 2023.11.07 | 추천 0 | 조회 365
최명희문학관 2023.11.07 0 365
902
필록851 - 가을바람
최명희문학관 | 2023.11.05 | 추천 0 | 조회 277
최명희문학관 2023.11.05 0 277
901
필록850 - 근본
최명희문학관 | 2023.10.19 | 추천 0 | 조회 518
최명희문학관 2023.10.19 0 518
900
필록849 - 좋은인연
최명희문학관 | 2023.10.15 | 추천 0 | 조회 540
최명희문학관 2023.10.15 0 540
899
필록848 - 눈부신 떨기.
최명희문학관 | 2023.10.07 | 추천 0 | 조회 669
최명희문학관 2023.10.07 0 669
error: 컨텐츠가 보호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