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성예린 학생 대상 수상
∘전국 217개 학교서 1,521편 응모
‘그동안 떡볶이랑 간식 좀 덜 사서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하는 수 없이 내 돈을 탈탈 털어 케이크 대신 엄마가 좋아할 만한 빵 몇 개를 골랐다. 집에 가자마자 엄마에게 편지와 빵을 드리며 미안함에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 예린이 다 컸네~ 예린이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라며 나를 꼭 껴안아 주셨다. 엄마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흐뭇해졌다.’ ∥성예린 학생의 「오늘은 엄마의 생일!」 중에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성예린(인천논곡초 4년) 학생의 ‘오늘은 엄마의 생일!’이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을 받았습니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이 공모전은 올해 전국 217개 학교(전북 87개교, 전북 외 130개교)에서 1,521명의 학생이 작품을 응모했습니다.
심사 결과 성예린 학생이 대상, 고은유(제주 아라초 2년)·김소연(군산 소룡초 4년) 학생이 최우수상, 김나연(인천해원초 5년)·김단아(서울 숭의초 2년)·류하준(서울경인초 4년)·박미소(대구 계성초 5년)·박하준(부산 센텀초 1년)·송민찬(전주금암초 5년)·육하영(전주양현초 4년)·윤시헌(포항제철초 4년)·윤치훈(부산 성전초 5년)·장이안(부산 낙동초 2년) 학생이 우수상을 받는 등 모두 113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하늘의 별이 특별한 건 반짝여서가 아니라 세상에 단 하나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준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상을 받은 어린이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올해 아쉽게 상에서 멀어진 어린이에게는 기회는 도전할 때만이 잡을 수 있다는 걸 귀띔해 주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내년에 손글씨 공모전 심사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김근혜(동화작가)
길에 핀 코스모스의 예쁜 모습이 다양하듯이 우리 아이들이 연필로 쓴 글씨도 모두 예쁩니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곤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부끄러운 다짐과, 플라스틱 칫솔을 나무 칫솔로 바꾸면서 생각한 바다 생물과의 소통, 반려동물을 처음 안아본 설렘 등 아이들은 현실과 상상 사이의 공간에서 자기만의 모습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윤미숙(동화작가)
손글씨공모전은 평생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삶과 문학 열정을 통해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느끼고, 손으로 쓴 편지와 일기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두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올해까지 17년 동안 4만 7천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글쓰기 공모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상장과 상품은 상품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10월 말 수상한 학생의 집으로 보냅니다.단체 접수이며 상품 받을 주소를 학교로 작성한 학생은 학교로 발송됩니다.최명희문학관(전선미 063-284-0570) 번호와 자기 집 주소를 잘 기억해주세요.먼저 전화해서 상장과 상품 받을 주소(학교로 받을 경우 분실 위험 있음. 그래도 학교로 받기를 원하신다면 담임선생님 성함 숙지 필요)를 알려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