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님하
문학관의 선물(글과 영상)
[글] 혼불 완독을 위한 안내서_ 「혼불」 속 인물⑤ 분가루 같은 여인, 강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09-13 12:57
조회
356
※ 글쓴이: 김근혜(동화작가)_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동화)로 등단. 『제롬랜드의 비밀』, 『나는 나야!』, 『유령이 된 소년』, 『봉주르 요리교실 실종사전』, 『다짜고짜 맹탐정』 등을 냈다. 최명희문학관 상주작가(2021년∼2023년).
강실은 사촌오빠 강모를 흠모한다. 어릴 때부터 소꿉놀이와 연을 날리며 함께 놀면서 조금씩 사랑의 감정을 싹틔운다. 강모가 열여섯에 혼인하자 강실은 강모를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강실은 강모를 놓아버리지 못하고 그림자처럼 주변을 맴돈다.
강수의 영혼결혼식이 있던 날 강실은 큰댁에 갔다가 강모를 만난다. 강모는 강수 영혼제를 핑계 삼아 강실을 후미진 곳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둘은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일을 저지른다. 죄책감에 강모는 만주로 떠나버린다.
강모를 그리워하는 날이 길어질수록 강실은 몰골이 피폐해진다. 몰골뿐만이 아니었다. 바람 소리에도 강모인가 싶어 문을 열고 나갈 정도였다. 꿈에서도 강실은 강모 그림자를 쫓느라 바빴다. 강실은 가슴앓이로 병색이 점점 더 짙어져 갔다. 그러던 중 변동천하를 꿈꾸는 춘복에게 강간당한다. 춘복으로 인해 더는 강모를 그리워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강실은 모든 걸 놓아버리려 결심한다.
청암부인이 돌아가신 날에도 강실은 찹찹한 심정으로 숨을 죽인다. 효원의 꼿꼿하고 칼날 같은 눈빛이 두려웠고, 옹구네가 “하이고매. 호랭이 물어가고 자빠졌네.”라는 말을 들을 때는 섬뜩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질 비난을 피해 강실은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던 어느 날, 강실은 장을 담그러 큰댁에 갔다가 효원이 진실을 알고 있음을 직감한다. 강실은 쓰러지고 진의원이 온다. 효원의 순발력으로 집에서 진맥을 받은 강실은 태맥이 잡힌다는 진의원의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진의원이 다녀간 뒤 강실의 집은 쑥대밭이 된다. 기응은 강실에게 죽으라고 하고 오류골댁은 절망에 빠진다. 효원은 그 틈에 황아장수를 매수해 강실을 친정댁 암자로 보내려 한다. 그사이 강실은 저수지에 몸을 던진다. 안서방네로 인해 목숨을 건지지만 옹구네에게 붙들려 거멍굴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된다.
국법보다 향약 규약이 엄격했던 시대에 향촌에서는 양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을 저지른 자에 대한 처벌이 엄격했다. 특히 집안끼리 상피를 붙는 일은 더더욱 엄히 다스려졌기에 강모와 강실이 저지른 일은 무엇으로도 용서받기 어려웠다.
사회적 규범을 어긴 강모는 책임을 피하고자 만주로 도망을 친다. 강실은 여자라는 이유로 도망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사랑은 신분과 국경을 초월한다. 하물며 친척 관계가 사랑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까? 문제는 이들이 신분제라는 단단한 옹성 안에 있기에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름답고 순박해야 할 청춘의 사랑은 수많은 사회적 제약으로 인해 핑크빛은커녕 잿빛으로 물들어 시들어간다.
“새는 나무를 골라서 살지만, 나무는 자기에게로 와서 사는 새를 선택할 수가 없다.”는 뜻으로 “조즉택목(鳥則擇木) 목기능택조(木基能擇鳥)”라고 하신 일이 있었던가. ∥ 「혼불」 4권 160쪽
강실은 깊은 어둠으로 가지를 흔드는 나무가 되어 강모를 부른다. 그러나 강모는 돌아오지 않는 새였다. 강실은 다시 날아갈 새라도 좋으니 기다림으로 강모를 부르지만 이미 다른 나무를 찾아가 버린 강모는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다.
그러니 발소리만.
그냥 부디 발소리만 좀 듣게 해 주소서.
그러나, 아마 그것도, 그런 마음조차도, 안 되는 일일 것이었다.∥ 「혼불」 4권 164쪽
강실은 결국 상사병에 걸리고 만다. 강모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떼어냈다고 믿었던 오유끼와 함께 만주에서 살림을 차린다. 강실은 어떤 상황에서도 강모를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을 포기하는 것으로 강모를 기다리는 일을 그만두려 한다.
“이노무 인연이 어디 가서 있는가. 없든 안헐 것이고.” ∥ 「혼불」 5권 197쪽
강실은 어머니 오류골댁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피접을 가려다 옹구네에게 잡혀 거멍굴에 납작 엎드려 있을 때 들리는 호성암의 종소리는 어머니를 더욱 그립게 했다. 오류골댁이 기울인 정성으로 보자면 강실은 누구보다 좋은 집안으로 시집가서 자식 낳고 떵떵거리며 살아야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의 삶을 산다. 이제 오류골댁은 어디에 기대어 자식의 안위를 빌어야 하는가. 분복대로 사는 것을 택한 이들 집안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의 근원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강실은 거멍굴 주변에 핀 진달래를 보며 어머니에게 진달래를 꺾어드린 기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다시는 못 뵐 어머니의 하이얗고 둥근 얼굴을 눈물로 씻긴다.
어머니
강실이는 목이 메었다.
세상에 나서, 강보에 싸여 지낸 어린 시절의 몇 날을 빼고는 어머니를 기쁘고 이롭게 해 드린 일 단 한가지도 없었으면서, 속 깊은 근심에 상한 얼굴로 시름시름 앓다가, <중략>어머니의 기운이 부디 제몸을 고사리같이 감아 올려, 이 참경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시기를 염치없게도 바라고 있다니.∥ 「혼불」 7권 205쪽
누구나 어머니의 생기운으로 삶을 버티고 이겨낸다. 강실이도 오류골댁의 생기운으로 제발이지 지금의 고난을 이겨내길 바란다. 혼불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애잔한 강실에게 빛과 같은 희망이 있을까?
강실이는 어머니 오류골댁을 따라 큰댁에 왔을 때 효원의 눈빛에 더럭 겁에 질려 정신을 잃고 만다. 효원이 강모와 자기 사이의 진실을 알고 있다는 걸 직감한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효원이 알게 되다니. 죽음 말고는 어떤 것으로도 죄를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강실은 저수지에 몸을 던진다. 아이러니하게도 효원에 의해 구출된다.
강실의 운명은 어쩌면 효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건지도 모른다. 청암부인의 기운을 받은 효원에게 필생의 업은 집안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강실은 없어져야 할 인물이 틀림없다. 매안 이씨 집안의 수치이며 아들 철재의 앞날을 막는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강실이 효원의 제안을 말없이 수락한 까닭은 전형적인 수동적 인물인 이유도 있으나 자신으로 인해 매안 이씨 집안이 멸문의 길에 들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여긴다.
효원으로 유배 아닌 유배를 가야하는 강실의 운명이 처연할 뿐이다.
이 모든 발단은 옹구네 입 때문이다. 옹구네가 춘복에게 강모와 강실의 근친상간 이야기를 하자 춘복이 강실을 자기 여자로 만들어 신분 상승의 기회로 삼는 꿈을 꾸게 했다. 옹구네는 기가 막혔지만 춘복이 물러설 마음이 없다는 걸 알고 그를 돕기로 한다. 대신 강실이를 춘복이 부인으로 만들어서 자신이 큰마누라 행세를 하려고 한다. 그런 계략을 모르는 강실은 기절해서 업혀 온 옹구네 집에 납작 엎드려 죽은 듯 겨우 숨만 쉰다.
신분제로 인해 온갖 차별과 혐오를 당했던 천민이 조금씩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향촌의 변화를 몰고 온다. 강실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첫 번째 희생자로 변혁을 꿈꾸는 자들에게 딛고 일어설 주춧돌이기도 하다.
강실은 매안 마을 살구나무 아래 자기 집이 세상의 전부다. 웬만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수인사로 자신의 의견을 전한다. 그러니 자연스레 말수가 적어 자기표현이 서툴고 어색하다. 물론 양반집 규수라는 점, 폐쇄된 사회에서 곱게 자란 여성이라는 점에서 보면 하등 이상할 게 없지만 효원과 비교해보면 환경 탓만은 할 수 없다. 태생부터 순하고 순결한 강실은 변화하는 세상이 그저 두려움이다. 평화주의자인 강실에게 세상은 거친 모래밭에 자라나는 한 그루의 나무와 같다.
- 강실의 생애
강실은 사촌오빠 강모를 흠모한다. 어릴 때부터 소꿉놀이와 연을 날리며 함께 놀면서 조금씩 사랑의 감정을 싹틔운다. 강모가 열여섯에 혼인하자 강실은 강모를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강실은 강모를 놓아버리지 못하고 그림자처럼 주변을 맴돈다.
강수의 영혼결혼식이 있던 날 강실은 큰댁에 갔다가 강모를 만난다. 강모는 강수 영혼제를 핑계 삼아 강실을 후미진 곳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둘은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일을 저지른다. 죄책감에 강모는 만주로 떠나버린다.
강모를 그리워하는 날이 길어질수록 강실은 몰골이 피폐해진다. 몰골뿐만이 아니었다. 바람 소리에도 강모인가 싶어 문을 열고 나갈 정도였다. 꿈에서도 강실은 강모 그림자를 쫓느라 바빴다. 강실은 가슴앓이로 병색이 점점 더 짙어져 갔다. 그러던 중 변동천하를 꿈꾸는 춘복에게 강간당한다. 춘복으로 인해 더는 강모를 그리워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강실은 모든 걸 놓아버리려 결심한다.
청암부인이 돌아가신 날에도 강실은 찹찹한 심정으로 숨을 죽인다. 효원의 꼿꼿하고 칼날 같은 눈빛이 두려웠고, 옹구네가 “하이고매. 호랭이 물어가고 자빠졌네.”라는 말을 들을 때는 섬뜩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질 비난을 피해 강실은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던 어느 날, 강실은 장을 담그러 큰댁에 갔다가 효원이 진실을 알고 있음을 직감한다. 강실은 쓰러지고 진의원이 온다. 효원의 순발력으로 집에서 진맥을 받은 강실은 태맥이 잡힌다는 진의원의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진의원이 다녀간 뒤 강실의 집은 쑥대밭이 된다. 기응은 강실에게 죽으라고 하고 오류골댁은 절망에 빠진다. 효원은 그 틈에 황아장수를 매수해 강실을 친정댁 암자로 보내려 한다. 그사이 강실은 저수지에 몸을 던진다. 안서방네로 인해 목숨을 건지지만 옹구네에게 붙들려 거멍굴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된다.
- 인물 간의 관계: 강실과 강모
국법보다 향약 규약이 엄격했던 시대에 향촌에서는 양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을 저지른 자에 대한 처벌이 엄격했다. 특히 집안끼리 상피를 붙는 일은 더더욱 엄히 다스려졌기에 강모와 강실이 저지른 일은 무엇으로도 용서받기 어려웠다.
사회적 규범을 어긴 강모는 책임을 피하고자 만주로 도망을 친다. 강실은 여자라는 이유로 도망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사랑은 신분과 국경을 초월한다. 하물며 친척 관계가 사랑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까? 문제는 이들이 신분제라는 단단한 옹성 안에 있기에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름답고 순박해야 할 청춘의 사랑은 수많은 사회적 제약으로 인해 핑크빛은커녕 잿빛으로 물들어 시들어간다.
“새는 나무를 골라서 살지만, 나무는 자기에게로 와서 사는 새를 선택할 수가 없다.”는 뜻으로 “조즉택목(鳥則擇木) 목기능택조(木基能擇鳥)”라고 하신 일이 있었던가. ∥ 「혼불」 4권 160쪽
강실은 깊은 어둠으로 가지를 흔드는 나무가 되어 강모를 부른다. 그러나 강모는 돌아오지 않는 새였다. 강실은 다시 날아갈 새라도 좋으니 기다림으로 강모를 부르지만 이미 다른 나무를 찾아가 버린 강모는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다.
그러니 발소리만.
그냥 부디 발소리만 좀 듣게 해 주소서.
그러나, 아마 그것도, 그런 마음조차도, 안 되는 일일 것이었다.∥ 「혼불」 4권 164쪽
강실은 결국 상사병에 걸리고 만다. 강모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떼어냈다고 믿었던 오유끼와 함께 만주에서 살림을 차린다. 강실은 어떤 상황에서도 강모를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을 포기하는 것으로 강모를 기다리는 일을 그만두려 한다.
- 인물 간의 관계: 강실과 오류골댁
“이노무 인연이 어디 가서 있는가. 없든 안헐 것이고.” ∥ 「혼불」 5권 197쪽
강실은 어머니 오류골댁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피접을 가려다 옹구네에게 잡혀 거멍굴에 납작 엎드려 있을 때 들리는 호성암의 종소리는 어머니를 더욱 그립게 했다. 오류골댁이 기울인 정성으로 보자면 강실은 누구보다 좋은 집안으로 시집가서 자식 낳고 떵떵거리며 살아야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의 삶을 산다. 이제 오류골댁은 어디에 기대어 자식의 안위를 빌어야 하는가. 분복대로 사는 것을 택한 이들 집안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의 근원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강실은 거멍굴 주변에 핀 진달래를 보며 어머니에게 진달래를 꺾어드린 기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다시는 못 뵐 어머니의 하이얗고 둥근 얼굴을 눈물로 씻긴다.
어머니
강실이는 목이 메었다.
세상에 나서, 강보에 싸여 지낸 어린 시절의 몇 날을 빼고는 어머니를 기쁘고 이롭게 해 드린 일 단 한가지도 없었으면서, 속 깊은 근심에 상한 얼굴로 시름시름 앓다가, <중략>어머니의 기운이 부디 제몸을 고사리같이 감아 올려, 이 참경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시기를 염치없게도 바라고 있다니.∥ 「혼불」 7권 205쪽
누구나 어머니의 생기운으로 삶을 버티고 이겨낸다. 강실이도 오류골댁의 생기운으로 제발이지 지금의 고난을 이겨내길 바란다. 혼불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애잔한 강실에게 빛과 같은 희망이 있을까?
- 인물 간의 관계: 강실과 효원
강실이는 어머니 오류골댁을 따라 큰댁에 왔을 때 효원의 눈빛에 더럭 겁에 질려 정신을 잃고 만다. 효원이 강모와 자기 사이의 진실을 알고 있다는 걸 직감한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효원이 알게 되다니. 죽음 말고는 어떤 것으로도 죄를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강실은 저수지에 몸을 던진다. 아이러니하게도 효원에 의해 구출된다.
강실의 운명은 어쩌면 효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건지도 모른다. 청암부인의 기운을 받은 효원에게 필생의 업은 집안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강실은 없어져야 할 인물이 틀림없다. 매안 이씨 집안의 수치이며 아들 철재의 앞날을 막는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강실이 효원의 제안을 말없이 수락한 까닭은 전형적인 수동적 인물인 이유도 있으나 자신으로 인해 매안 이씨 집안이 멸문의 길에 들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여긴다.
효원으로 유배 아닌 유배를 가야하는 강실의 운명이 처연할 뿐이다.
- 인물 간의 관계: 강실과 춘복 그리고 옹구네
이 모든 발단은 옹구네 입 때문이다. 옹구네가 춘복에게 강모와 강실의 근친상간 이야기를 하자 춘복이 강실을 자기 여자로 만들어 신분 상승의 기회로 삼는 꿈을 꾸게 했다. 옹구네는 기가 막혔지만 춘복이 물러설 마음이 없다는 걸 알고 그를 돕기로 한다. 대신 강실이를 춘복이 부인으로 만들어서 자신이 큰마누라 행세를 하려고 한다. 그런 계략을 모르는 강실은 기절해서 업혀 온 옹구네 집에 납작 엎드려 죽은 듯 겨우 숨만 쉰다.
신분제로 인해 온갖 차별과 혐오를 당했던 천민이 조금씩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향촌의 변화를 몰고 온다. 강실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첫 번째 희생자로 변혁을 꿈꾸는 자들에게 딛고 일어설 주춧돌이기도 하다.
- 강실의 MBTI는? ISFJ (평화주의자)
강실은 매안 마을 살구나무 아래 자기 집이 세상의 전부다. 웬만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수인사로 자신의 의견을 전한다. 그러니 자연스레 말수가 적어 자기표현이 서툴고 어색하다. 물론 양반집 규수라는 점, 폐쇄된 사회에서 곱게 자란 여성이라는 점에서 보면 하등 이상할 게 없지만 효원과 비교해보면 환경 탓만은 할 수 없다. 태생부터 순하고 순결한 강실은 변화하는 세상이 그저 두려움이다. 평화주의자인 강실에게 세상은 거친 모래밭에 자라나는 한 그루의 나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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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 2023.02.01 | 0 | 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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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영상] 소설 「혼불」 속 윷점 풀이
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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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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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 2023.01.20 | 0 | 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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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 달에 두 권의 책을 권합니다 001호
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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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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