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812 - 아직은 겨울이라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01-26 13:55
조회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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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쇠었으나 아직은 겨울이라

싸락싸락 파고드는 한기에 속이 떨리고,

잔설을 이고 있는 소나무 스치는 바람 소리 귀가 시리지만,

서녘이 저물고 동쪽이 붉어지면서 막 달이 떠오를 것을 알리는

상광(祥光)이 서기(瑞氣)로 동천에 뻗칠 때,

누구라서 추위에 한눈을 팔 수 있으랴.

(「혼불」 5권 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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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쓴 사람: 김미래(익산)

생각나눔:설이 지나고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순도순 명절을 보낸 추억과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정취로 조금은 따뜻한 하루를 날 수 있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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