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53 - 한 모둠으로 모여 앉아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11-25 10:51
조회
23


 

마주치면 제 성질대로 부딪치기도 하고 또 참기도 하면서,

여름이면 마당의 멍석 위에,

겨울이면 오두막의 부들 방자리 위에

한 모둠으로 모여 앉아, 웃고, 이야기하고,

강냉이와 무를 노나 먹는 것이 이 사람들에게는,

한숨 많은 세상에 그나마 위안이고 또한 재미였다.

「혼불」 4권 182쪽





거멍굴 사람들이 부러워지는 문장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보기 힘든 모습이기 때문인데요. 하루빨리 모여 앉아 웃고 이야기하고, 복작복작 부딪치면서 즐기던 일상을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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