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52 - 불꽃 튀는 소리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11-18 10:55
조회
35


 

어스름에 잠겨드는 저녁 지붕 위로

솔가지 때는 푸른 연기가 이내같이 흩어져 오르고,

주황의 아궁이에서 탁, 타닥, 불꽃 튀는 소리

고샅에까지 들리는데, 그 소리에 놀란 듯

흰 박꽃이 깜짝 깜짝 피어났다.

「혼불」 4권 121쪽





불꽃 튀는 소리에 놀라 박꽃이 깜짝 피어났다는 표현이 재미난 문장입니다. 소설 속 계절은 여름이지만, 초겨울인 지금은 깜짝 놀라 눈이 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차가워진 바람에 몸이 오그라드는 요즘, 타닥타닥 튀는 불꽃 소리를 들으며 불멍이 하고 싶어집니다.
전체 80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04
필록 753 - 한 모둠으로 모여 앉아
최명희문학관 | 2021.11.25 | 추천 0 | 조회 22
최명희문학관 2021.11.25 0 22
803
필록 752 - 불꽃 튀는 소리
최명희문학관 | 2021.11.18 | 추천 0 | 조회 35
최명희문학관 2021.11.18 0 35
802
필록 751 - 푸른 불덩어리
최명희문학관 | 2021.11.11 | 추천 0 | 조회 58
최명희문학관 2021.11.11 0 58
801
필록 750 - 사그락거리는 소리
최명희문학관 | 2021.11.04 | 추천 0 | 조회 73
최명희문학관 2021.11.04 0 73
800
필록 749 - 심뽀를 갖지 말구우
최명희문학관 | 2021.10.28 | 추천 0 | 조회 85
최명희문학관 2021.10.28 0 85
799
필록 748 - 마음이 능히 목숨조차도 삼키는 것
최명희문학관 | 2021.10.21 | 추천 0 | 조회 91
최명희문학관 2021.10.21 0 91
798
필록 747 - 높은 향기를 뿜어야만 국화
최명희문학관 | 2021.10.14 | 추천 0 | 조회 95
최명희문학관 2021.10.14 0 95
797
필록 746 - 국문가
최명희문학관 | 2021.10.07 | 추천 0 | 조회 157
최명희문학관 2021.10.07 0 157
796
필록 745 - 음력 시월 초순
최명희문학관 | 2021.09.30 | 추천 0 | 조회 135
최명희문학관 2021.09.30 0 135
795
필록 744 - 보름달
최명희문학관 | 2021.09.23 | 추천 0 | 조회 171
최명희문학관 2021.09.23 0 171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