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15 - 순리가 있는 것을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03-04 16:28
조회
9109


 

반개한 꽃봉오리 억지로 피우려고

화덕을 들이대랴, 손으로 벌리랴.

순리가 있는 것을

「혼불」 1권 262쪽





기다리는 것도 일이라고 합니다. 중심을 가지고 조용히 때를 기다려야지 조급하게 군다고 고민이 해결되진 않는데요. 어느새 눈을 돌리면 봉오리를 틔우며 방긋거리는 봄꽃처럼 여러분의 걱정도 따뜻한 바람에 훌훌 날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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