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02 - 강모.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0-12-15 13:02
조회
753


20201215 오늘의필록 혼불 2권 304쪽.jpg


강모.

한 사람의 무게가 한 생애를 능히

눌러 버릴 수도 있는 것,

무슨 질긴 인연과 질긴 ()을 타고났길래,

그 이름은 그저 스쳐 지나가지 못하고

서리서리 어둠을 감고 있는가.

각진 강실이의 어깨가 간신이 어둠을 이기고 앉아 있었다.

혼불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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