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691 - 참으로 희고 맑은 달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0-11-06 13:28
조회
703


20201106 오늘의필록 혼불 5권 170쪽.jpg

 



참으로 희고 맑은 달이었다.

눈이 시릴 만큼 차가운 달빛을 투명하게 머금은 달은,

그의 흉중을 미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마치 너무나도 맑아서 손끝만 스쳐도 그대로 지문이 찍히는

명경()처럼.



 

혼불5170

전체 9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28
필록 777 - 아버지
최명희문학관 | 2022.05.12 | 추천 0 | 조회 638
최명희문학관 2022.05.12 0 638
827
필록 776 - 어린아이
최명희문학관 | 2022.05.05 | 추천 0 | 조회 527
최명희문학관 2022.05.05 0 527
826
필록 775 - 모든 액은 다 타버리라.
최명희문학관 | 2022.04.28 | 추천 0 | 조회 511
최명희문학관 2022.04.28 0 511
825
필록 774 - 누군가의 조상
최명희문학관 | 2022.04.21 | 추천 0 | 조회 595
최명희문학관 2022.04.21 0 595
824
필록 773 - 붉은 작약
최명희문학관 | 2022.04.14 | 추천 0 | 조회 594
최명희문학관 2022.04.14 0 594
823
필록 772 - 살구꽃 이파리
최명희문학관 | 2022.04.07 | 추천 0 | 조회 578
최명희문학관 2022.04.07 0 578
822
필록 771 - 사람의 정
최명희문학관 | 2022.03.31 | 추천 0 | 조회 658
최명희문학관 2022.03.31 0 658
821
필록 770 - 자기 몫
최명희문학관 | 2022.03.24 | 추천 0 | 조회 656
최명희문학관 2022.03.24 0 656
820
필록 769 - 살구꽃 수줍게 만개한 봄밤
최명희문학관 | 2022.03.17 | 추천 0 | 조회 641
최명희문학관 2022.03.17 0 641
819
필록 768 - 둥우리를 차고 나온 까치
최명희문학관 | 2022.03.10 | 추천 0 | 조회 3000
최명희문학관 2022.03.10 0 3000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