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05 - 두 발목을 깊이 관통하는 못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0-12-24 13:38
조회
545


면류관에 얼굴이 찢긴 채,
피에 젖은 골고다 즉 해골산이라는 언덕에 이르러.
생손바닥 한가운데 대못 치는 십자가에 매달리나.
아프단 말 차라리 호사스러우리라.
인간의 형벌이 어쩌면 이렇게 잔혹할 수 있을까.
두 발목을 깊이 관통하는 못.
「혼불」 10권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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