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60 - 정신의 경치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01-13 11:22
조회
719


 

정신의 경치가 

어찌 빼어난 산수보다 아름답지 않겠느냐.

그런 정신은 저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둘레를 두루 향기롭게 만들고,

제 몸은 주변 풍경까지도 귀격으로 높여 놓으니,

어느 누가 그것을 고귀하다 하지 않으리.

「혼불」 4권 12쪽





청암부인은 구슬같이 영롱한 제 정신의 눈을 바로 뜨고 있어야 비로소 산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제 정신을 단정하고 맑게 돌보고 가꾸어 눈이 밝은 사람을 ‘어른’이라 하는데요. 올바른 눈을 가졌는지 어른이 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문장입니다.
전체 9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78
필록827 - 초여름
최명희문학관 | 2023.05.11 | 추천 0 | 조회 357
최명희문학관 2023.05.11 0 357
877
필록826 - 이 연이란 것은 말이다.
최명희문학관 | 2023.05.05 | 추천 0 | 조회 323
최명희문학관 2023.05.05 0 323
876
필록825 - 오목대, 그 앙징맞고 조그마한 비각 하나
최명희문학관 | 2023.04.26 | 추천 0 | 조회 400
최명희문학관 2023.04.26 0 400
875
필록824 - 봄이 와서
최명희문학관 | 2023.04.20 | 추천 0 | 조회 287
최명희문학관 2023.04.20 0 287
874
필록823 - 사람 인옌
최명희문학관 | 2023.04.13 | 추천 0 | 조회 263
최명희문학관 2023.04.13 0 263
873
필록822 - 생명
최명희문학관 | 2023.04.06 | 추천 0 | 조회 415
최명희문학관 2023.04.06 0 415
872
필록821-진달래꽃 따다가
최명희문학관 | 2023.03.29 | 추천 0 | 조회 441
최명희문학관 2023.03.29 0 441
871
필록820 - 사람의 정신도 그와 같어서,
최명희문학관 | 2023.03.23 | 추천 0 | 조회 456
최명희문학관 2023.03.23 0 456
870
필록819 - 꽃봉오리 터치는 소리
최명희문학관 | 2023.03.18 | 추천 0 | 조회 426
최명희문학관 2023.03.18 0 426
869
필록818 - 봄꽃이 흐드러질
최명희문학관 | 2023.03.09 | 추천 0 | 조회 424
최명희문학관 2023.03.09 0 424
메뉴
error: 콘텐츠가 보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