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44 - 보름달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09-23 11:30
조회
391


초저녁 동산 위에 가느소롬 곱게 뜬 각시 눈썹같이
이제 막 생겨나기 시작하는 초승달이나,
무심코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그렇게 흰 살이 차 오른 반달,
그리고 참으로 온전하고 둥글어서 오직 우러러 바라보며
한동안을 그대로 서 있게 하는 보름달
「혼불」 5권 34쪽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나요? 추석 하면 둥그런 보름달이 생각납니다. 분명 전날까지만 해도 귀퉁이 한편에 검은 밤하늘을 담아내더니, 신기하게도 고개를 들어보면 온전하게 둥글어져 넘치도록 충만한 빛을 뿌리는데요. 한가위 밤 달을 바라보며 남몰래 빌었던 소원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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