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766 - 기미독립만세운동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02-24 11:23
조회
655
1910년 팔월 이십이일, 경술국치, 한일합병이라는
역사의 거짓이 시작된 그날로부터,
1919년 삼월 일일, 거국적인 기미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지던 날까지 거의 십 년 간,
나라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자들조차도 스스로 놀랐을 만큼,
잔인하고 가혹한 탄압과 폭력적 동화정책에 만신창이가 되고 있었으니.
암흑의 세월이었다.
「혼불」 10권 19쪽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말살해서 민족적 열등의식을 조장하고, 우리의 민족의식을 마비·해체시켜 결국은 한민족을 경제적인 수탈을 위한 일차 생산자, 노예, 도구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최종 목적이었던 일제강점기. 기미년 삼월 독립만세 운동이 거국적으로 벌어졌을 때, 사람들은 용머리 고개를 하얗게 넘어오며 목메어 만세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들의 피맺힌 절규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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