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 680 - 바로 전주역의 지붕이었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0-09-29 11:27
조회
746


필록 (2).jpg

그때, 싸르락, 낯선 공기가 끼치는 객향의 첫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전주역의 지붕이었다.

이상하게도 그것은 조금도 낯설지 않았다. 

한쪽에 희끗희끗 잔설이 남아 막 저무는 석

양을 비스듬히 받고 있던 기와지붕과, 아, 추녀.



혼불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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