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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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사랑. 8 선릉 성보암 보살

작성자
황종원
작성일
2019-12-20 13:48
조회
1021

겨울나비. 78 선릉 성보암 보살 



생전의 작가 최명희가 살던 선릉지하철역 부근 성보 아파트입니다.  14 복도에 서니 밖이  눈에 보였습니다.

작가를 아는 이들은 그네가 오직 혼불만을 생각하기에 여기를 ‘성보암’이라고 부르고 작가를 가르켜 '성보암 보살’이라고 하였습니다.


작가 집 앞 복도에서  선릉의 봉분이 손에 잡힐  합니다.

치료   없는 막다른 시간에 찾아온 이들에게 그네는 말하기를

회복하면 선릉에 자연 보러갈거예요. "

하던 선릉입니다.


어제 오늘 작가의  찾기에 힘들었던 이야기는 이제 그만 쓰도록 하지요.

작가 집의 문에 매달려 있는 손잡이를 나는 만감이 엇갈리며 잡습니다.


 손잡이를 그네는 17 이상을 잡았으리.

도시의 복판이 되고만 아파트에서 그이는 혼불 시대의 정감어린 글쓰기에 얼마나 어려웠을까?

위로가 있다면 가끔 가보는 선릉의 공기와 자연이었을 것이 짐작이 됩니다.


나는 유족에게 보낼 조문 편지를 아직 보내지 못했습니다.

수신자의 주소를  수가 없어서입니다.

한길사에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돌아간 작가의 주소를 아는 사람이 퇴사를 해서 모른다는 답변을 하는 판에  곳으로 보낸들 전달이   만무휴지통 속으로 들어갈게 뻔하지요.

나는  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를 관리 사무실에 가서 물을 생각이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혼불을 아시나요어쩌고 …. "

 생각이었으나 작전을 바꾸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우편함을 들여다봅니다.

아하최명희라는 이름으로 전화요금 청구서에는 아직 그이의 이름으로 청구서가 날아오니 최아무게라는 언니의  수발을 들던 아우가 살고 있구나하고 나는 상황을 판단합니다.


아우의 이름으로 글을 보내면 되겠구나하고  나름 정합니다.

작가의  주소에는 독자의 편지 같은 것은 꽂혀져 있지 않습니다.

투명한 우편함 속으로 들어있는 우편물이 바로 보이는 군요.


그냥 보통집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잊혀가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쓸쓸하고 안타깝습니다.


나는 집에 돌아와서 최아무게에게 보낼 글을 챙깁니다.

작년부터 써온 작가 최명희에 대한 글이 30쪽이 넘는다  속에는 작가자신의 글도 있지요.

그리고 독자의 연연한 마음도 들어있습니다.


혹시  글이 홀아비거나 무슨 떼거지 쓰는 사람들의 글인지 모를까 염려합니다  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려주기 좋은 4월에 MBC 여성시대에서  받은 글이 실린  '  또는  ' 실린  글과 나와 인터뷰한 기사가 길린  이번 10월호 여성시대그리고 지난  조선일보사에서 거금 3만원을 주고 구한 생전에 집필중인 모습의 작가 최명희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무엇보다 그네의 재능과 죽음을<span class="s2" style="font-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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