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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필만필(공지사항)

제10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 대회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08-31 11:14
조회
1981



10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자 발표

전북동시문학회(회장 박예분)와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이 주최. 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10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제10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작품을 응모해 주신 가족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응모작으로 선정한 동시들은 주로 어린이들의 일상과 자연, 동식물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응모작 중에 좋은 작품이 많아서 심사하는 내내 즐거운 고민을 했습니다.

심사는 △그림과 동시가 얼마나 잘 어울리며 독창적인가 △ 첨부한 에피소드를 통해 선정한 작품에 대한 감상을 잘 썼는가 △ 작가의 동시를 훼손하지 않고 원문대로 연과 행을 잘 구분하여 옮겼는가 △오탈자는 없는가 △그림이 동시를 가리지는 않았는가 등을 중점으로 검토했습니다.

‘제10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서 저학년부 고은후(우림초3)가족과 고학년부 김지완(송천초4)가족이 대상(전라북도 교육감상)을 차지했습니다. 금상으로는 저학년부 이예원(서곡초3)가족과 고학년부 김서진(기린초6)가족이 받았으며, 총 70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저학년 대상(교육감상)은 고은후 어린이 가족은 김용택 시인의 동시 ‘방학’을 동시화로 표현했습니다. 방학 중에 만나지 못하는 친구와 선생님을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놀고 싶은 화자의 마음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시입니다. 방학 중에 학교생활을 그리워하는 동시를 글과 그림으로 정갈하게 표현했습니다.

“학교는 뭘 할까 // 운동장은 뭘 할까 // 교실은 뭘 할까 // 내 책상 내 의자는 지금 뭘 할까 / 미끄럼틀 철봉은 서서 뭘 할까 // 선생님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 내 짝은 숙제 다 했을까 // 학교는 지금 뭘 할까”-김용택 동시 ‘방학’ 전문

고은후 어린이가 동시화 작품을 만들면서 쓴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3학년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작년과 다른 여름을 기대했지만 올 여름도 집 콕의 시간이었다. 언제쯤 나의 초등학생 시절에 신나고 재미난 여름 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 외롭고 따분한 집보다 오히려 학교가 그리워졌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학교의 내 책상, 내 교실은 어떨지 궁금해 하는 시인의 마음이 꼭 나와 같아서 이 시를 선택했다. 김용택 시인이 어른인데 어떻게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시화를 하면서 시는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학년 대상(교육감상)은 김지완 어린이 가족은 김륭 시인의 동시 ‘참 다행이다’를 동시화로 잘 담아냈습니다. 동시에 나오는 화자 ‘나홍주’는 개구쟁이 어린이 같습니다. 그래서 ‘개조심’ 이라고 쓰인 팻말을 보며, ‘나홍주 조심’이라는 팻말이 붙을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건강하게 뛰어노는 어린이의 모습을 그려보며, 대문 앞에서 “홍주야 노올자.” 외치고 싶을 만큼 동시화를 독창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할머니가 사는 시골 동네 / 감나무 집 대문에 붙어 있는 / 팻말 // 개 / 조 / 심 // 참 다행이다 // ‘병아리 조심’이나 ‘염소 조심’이란 / 팻말이 붙었으면 아이코, 생각만 해도 / 머리가 어질! //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 이런 팻말이 턱 붙을까 봐 / 조마조마 // 나 / 홍 / 주 / 조 / 심”-김륭 동시 ‘참 다행이다’ 전문

김지완 어린이가 동시화 작품을 만들면서 쓴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주인공 나홍주가 나와 비슷한 것 같아서 이 동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장난이 심하고 말썽을 많이 피워 맨날 조심 좀 하라는 엄마 말이 생각났습니다. 동시에 나온 개조심 팻말을 주인공이 싫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인공이 염소를 싫어하는 것 같아, 그 반대인 염소와 병아리를 그렸습니다.



‘제10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 총167점이 접수되었습니다. 저학년 작품이 99점, 고학년 작품 68점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족은 물론 친구, 이웃과 함께 동시로 동심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코로나19 임에도 불구하고 응모작품이 많아서 올해는 특별히 더 많은 가족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70명을 시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많은 가족이 참여한 만큼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지 못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내년에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것을 기대합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쉽지만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상한 가족에게 상장과 상품을 개별우편으로 발송합니다.

※본 대회 수상작품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최명희문학관과 도내 각 도서관 및 전시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순회 전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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