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소살
천필만필(공지사항)
17일 오후 7시, 5월-월례문학세미나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5-01 13:08
조회
2991
모처럼 비님 오시는 촉촉한 오후입니다.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은 5월 17일(목) 오후 7시 월례문학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 달 논의되는 작품은 최명희 선생의 교사시절과 혼불 집필 당시 쓴 수필입니다. 참가문의 284-0570
■ 일시: 5월 17일(목) 오후 7시
■ 장소: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
■ 주제: <최명희의 수필문학Ⅲ - 교사 시절, 『혼불』 집필 당시의 수필>
■ 강사: 장일구(전남대 교수, 제1회 혼불학술상 수상자)
■ 대상작품
기전여고 재직 중 |
오후(전북대 신문·1972) 데드 마스크(비사벌·1973) |
보성여고 재직 중 | 어둠 내 목숨의 밤(전북대 신문․1975) |
『혼불』집필 時 |
그대 그리운이여…… 허울과 애착을 다 벗은 조그만 씨앗이……(우리 생애 최고의 에세이·1993) 놓아두게 하소서(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한가위 언저리(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버스를 기다리며(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숨쉬는 기둥(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등롱초(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꽃피는 봄날에는(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둥그런 바람(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가을의 입구(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침묵의 화분(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마지막 돌멩이(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이 침묵의 겨울에(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문지기의 8월(오늘보다 다른 내일을·1999) |
전북대학교를 1972년 2월에 졸업하고 모교인 전주 기전여자고등학교(1972.3∼1974.2)와 서울 보성여자고등학교(1974.3∼1981.2)에서 교사생활을 하며 1980년 1월 1일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될 때까지 8년 남짓 기간 동안 최명희 선생의 글은 단 한편의 콩트와 수필 몇 편이 전부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어느 하루도 글쓰는 것을 멈춰 본 적이 없다던 선생에게는 숙제를 하지 못한 아이처럼 불안하고 지리하게 뭔가에 쫓기는 듯한 절필 기간이었다. 고향 친구였던 방송작가 이금림씨로부터 글쓰기에 대한 권유를 받으면서 최명희 선생이 쓴 답장 속에는 그녀가 얼마나 번민했는지를 엿보게 해준다.
오랜 방황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너무나도 일상적인 계기였다고 한다.
어느 날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젊은 시절 아주 명망이 있었던 어느 여류 화가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그녀는 현재 깊은 산 속에서 산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저도 한때는 문학소녀였어요.”라는 말을 바람처럼 가볍고 천연하게 날렸다.
최명희 선생은 이 이야기를 듣고 이틀 밤낮을 울었다고 한다.
‘나도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언젠가는, 선생님도 한때는 문학소녀였단다, 라는 식의 허환한 꽃 웃음 같은 말을 하게되겠구나!’
1980년 1월 1일(32세) 최명희 선생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쓰러지는 빛」이 당선된다.
이 작품은 선생 자신이 태어나 20여 년 간 살아오면서 어느새 자신의 한 부분처럼 느끼게 된 집과의 이별을 형상화한 것으로 생의 意味를 새롭게 일깨워 줬다는 심사평(중앙일보, 1980.1.8)을 받았다.
당시 최명희 선생은 당선소감에서 “글을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내 목숨의 섭리를 너무도 명료하게 느껴 사는 날까지 글을 쓰겠다.”(중앙일보, 1980.1.1.)라고 했으니, 선생 자신에게도 이 작품은 문단에 공식적인 등단 작품인 동시에 8년 남짓의 절필기간을 딛고 생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 준 일어서는 빛이었다.
이후 선생은 일간지와 주간지 등을 통해 몇 편의 수필을 발표한다. 이 작품들은 혼불의 문장을 엿볼 수 있을 만큰 높은 수준의 문장을 보여준다.
여러분의 최명희의 수필세계로 초대합니다.
최명희문학관의 월례문학세미나는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문의 063. 284-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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