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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필만필(공지사항)

12월 11일(토) 2021작고문학인세미나: 최명희 이광웅 이연주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1-11-28 17:22
조회
2757

◦사업명: 2021작고문학인세미나

◦대상작가: 최명희 이광웅 이연주

◦일시: 2021년 12월 11일(토) 오후 4시

◦장소: 최명희문학관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11일(토) 오후 4시 전라북도 작고 문학인을 추념하는 세미나를 엽니다. 매년 최명희 소설가의 작고 날짜에 맞춰 여는 이 프로그램은 연구자들에게 전라북도 출신 문학인의 너르고 깊은 문학 세계를 듣고 전북 문학의 힘을 다시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 좌장: 김병용

○ 발제:

     ①혼불의 타자화 양상(서철원)

     ②이광웅과 민족문학의 가능성(박태건)

     ③이연주 시의 속(俗)과 성(聖) 그리고 사랑의 구조 연구(문 신)

○ 토론: ①장윤준 ②윤수하

○ 사례발표: 소설 「혼불」 속 이야기로 동화 만들기(김근혜)

올해 주목한 문학인은 최명희(1947∼1998) 소설가와 이광웅(1940∼1992)·이연주(1953∼1992) 시인입니다.



군산 출신인 이광웅·이연주 시인은 우리 사회가 민주화로 이행해가는 과정에서 겪은 정치·사회적 갈등 상황을 시로 형상화했습니다. 이광웅 시인은 정치 권력과의 충돌을 온몸으로 겪어낸 시를 남겼고, 이연주 시인은 당대의 부정하고 부패한 현상을 신체의 병리적 증상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런 점은 최명희 작가가 무너져가는 조선 후기의 사회윤리를 소설 「혼불」에 눈썰미 있게 담아낸 것과 무척 닮았습니다. 이광웅·이연주·최명희, 세 작가 모두 극적인 변화의 역사적 시간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역사적 순간이 최고조로 끓어올랐던 찰나를 문학의 언어로 담아낸 전라북도의 자랑스러운 문학 자산입니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의 작고문학인세미나는 학술적으로 작가와 작품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 최명희·이광웅·이연주 세 문학인의 이름을 다시 부르며 삶과 작품을 기억하는 의미가 큽니다. 문학인과 연구자 스스로 서로를 보듬고 다독이고 격려하며 상처를 쓰다듬는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신석정(1907∼1974), 박동화(1911∼1978), 유기수(1924∼2007), 최형(1928∼2015), 이정환(1930∼1984), 하근찬(1931∼2007), 박봉우(1934∼1990), 정렬(1938∼1995), 박정만(1946∼1988), 문정(1961∼2013), 서권(1961∼2009) 등의 삶의 단편과 고운 인연과 일상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느슨하면서도 끈질기고, 깐깐하면서도 찰진 글쓰기를 통해 삶과 글이 진실했던 문학인의 참모습을 만났으며, 더 많은 학자의 본격적인 학술연구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고 문학인을 기념하는 연구를 계속해왔습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사전 신청한 연구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문의 063-284-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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