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님하

문학관의 선물(글과 영상)

[글]「제망매가」로 읽는 전주천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01-07 16:29
조회
200
전주의 한 복판을 흐르는 전주천은 수많은 시인과 작가, 향토연구자들에게 창작의 산실을 안겼다. 문학작품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읽는 일은 시민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전주천은 생명과 상생을 안고 너그러이 흐른다.



○ 최명희가 글로 그린 전주천

 
한벽당 뒷등어리 바위 벼랑 암벽에 쌓인 정월의 흰 눈 빛이 차다. 그 깎아지른 단애(斷崖) 아래 발부리가 잠긴 푸른 냇물은 기슭에 두껍게 얼어붙어 물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물이 얼지 않았을 때는, 이 검은 바윗돌에 부딪쳐 솟구치는 물살이 유난히 투명하고 깊어서 옥류(玉流)라 하였는데, 이렇게 얼고 보니 바로 빙옥(氷玉)이었다. 산한수벽(山寒水碧). ∥『전통문화』 1986년 2월호 <연재 제망매가>

 

전주를 '꽃심 지닌 땅'이라고 한 소설가 최명희(1947∼1998). 전주천이 옆을 스쳐 가는 전주한옥마을에서 나고, 전주천이 어깨 걸고 흐르는 완산동과 다가동에서 자란 작가는 소설로 전주의 수맥을 이야기했다.

'한벽당에서 출발해 다리 건너 천변의 버드나무 그늘을 따라 초록바우 기슭을 끼고 한참이나 내려오던' 『혼불』의 강모. 그는 남쪽으로 건듯 완산칠봉 산 능선을 바라보면서 한가롭게 걸어갔다지만, 작가 최명희는 전주천을 따라 걸으며 온갖 사물과 사연에 오감이 동했을 터. 특히 장편소설 『혼불』과 미완성 장편소설 「제망매가」(『전통문화』1985.9.~1986.4.)에는 전주천의 역사와 삶의 모습이, 겉내와 속내가 빠짐없이 담겼다. 세세한 묘사는, 좁은목 지나 한벽당 언저리 각시바우 벼랑 아래서 검푸르게 굽이돌며, 이윽고 한숨 돌리는 푸르고 깊은 그 여울부터다. '전주천 맑은 물에 그림자 드리운 한벽루'와 '각시바우 꽃각시'.

 
전주천 물 속은 들여다보면 가슴이 시렸다. 더욱이나 이 각시바우 치마폭 아래 이른 물살은 깎아지른 절벽에 긴 몸을 부리면서 군청(群靑) 같이 선명한 남빛으로 짙어진다. 웬일로 물살은 그곳에 이르면 더는 흘러가지 않을 것 마냥 고요하게 깊어져, 햇빛을 받으면 은비늘 같은 파랑(波浪)이 거울처럼 부서져 눈이 시었다. ∥『전통문화』 1985년 9월호 <연재 제망매가>



「제망매가」에서 각시바우 이야기는 '그 각시는, 신행(新行)길을 재촉하는 아리따운 신부였다'로 시작한다.

 
마침 이곳에 당도한 꽃가마는 아슬아슬한 절벽 옆구리에 간신히 나있는 좁은 길을 위태롭게 지나고 있었다. 아차 한 번 발을 헛디디면 그 길로 낭떠러지 바윗등에 몸이 부서지는 길이었다. 그때 문득 가마꾼이 고개를 돌렸다. 어쩌자고 그의 눈에, 단애(斷崖) 아래 새파랗게 고요한 여울이 비쳐들었던가. 아하, 참말로 물도 좋구나. 그것은 찰나였다. 헛눈을 판 그 순간에 미끄러진 가마는 곤두박질을 치며 바위에 부딪치며 여울 속으로 휩쓸려 말려들고 말았다. 각시는 끝내 물 위로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그때, 꽃가마가 떨어지며 부딪친 가마채 자리가 옴폭 패인 흔적으로 바위에 남아있을 뿐. 수중고혼(水中孤魂) 추운 망자를 어느 누가 건져주리. ∥『전통문화』 1985년 9월호 <연재 제망매가>

 

각시바우를 지난 이 냇물은 들판처럼 평평하게, 서북을 향해 흐른다.

 
큰물이 한 번 지면, 싯벌건 황토 흙탕물이 도도하게 방천을 깎으며 거칠게 넘쳐서, 흡사 붉은 강물처럼 무섭지만, 그 물이 다 빠진 보통 때는, 가라앉은 푸른 시냇물이 반(半), 흰 자갈밭이 반으로 보인다. ∥『전통문화』 1985년 11월호 <연재 제망매가󰊳>



『혼불』에 그려진 전주천에선 누구나 자유로웠다. 󰡐버드나무 아래 앉은 노인네들은 밤이 깊도록 생쑥 모깃불의 매캐한 연기를 쏘이며, 이미 몇 번씩이나 한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였󰡑고, 젊은 사람들은 상쾌한 비명을 지르며 물소리에 섞였다.

 
사람들은, 여름밤이면 이 냇기슭 천변으로 몰려나왔다. (중략) 용소의 위쪽에서는 남자들이 자멱질을 하였다. 여자들의 자리는 용소 아래쪽이었다. 달이 없는 밤에는, 수면 위에 미끄러지는 별빛이 등불이 되어 주었고, 달이 뜬 밤에는 물소리가 달빛을 감추어 주었다. ∥『혼불』 제2권 66쪽

 

어둠 속에서도 얼마든지 드러나는 흰 몸뚱이를 벗은 채 자멱질을 하고 있는 그들을 눈여겨보지는 않았다. 작가의 표현처럼, 냇물의 골짜기는 깊었고, 어둠은 부드러운 검은 안개로 모든 것을 감싸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가봉 암벽에서 입하꽃나무 육도화(六道花)의 향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고, 냇가의 자갈밭에는 눈부신 달맞이꽃들이 지등(紙燈)처럼 피어났'기 때문이다. 여름이 이처럼 흥겨운데, 가을 물은 또 얼마나 차고 깊었을 것이며, 겨울은 또 어찌했으랴.

 
얼어붙은 냇물과 자갈밭에서는 사내 아이들과 남자 어른들이 어울리어 연날리기가 한창이었다. 연 날리는 패들은 쇠전 강변 언저리로부터, 매곡교를 지나 전주교가 가로 걸린 초록바우 동천(洞天)에 이르기까지 가득하였다. ∥『전통문화』 1986년 2월호 <연재 제망매가󰊶>

 

겨울 하늘을 감감하게 떠다니는 연들은 흡사 꽃잎들 같았으리.

○ 전주천의 다리 이름들

조선시대 전주천에는 여섯 개의 다리가 있었다. 남천교(南川橋), 미전교(米廛橋), 연죽교(煙竹橋), 서천교(西川橋) 염전교(鹽廛橋), 사마교(司馬橋)다. 남천교는 홍예교, 홍교(虹橋), 오룡교(五龍橋), 안경다리, 남천석교, 새다리 등의 다른 이름이 있다.

남천은 전주부성을 기준으로 명명된 것이며 남천교는 그 위치를 드러낸 명명이다. 미전교(米廛橋 지금의 전주교), 연죽교(煙竹橋 지금의 매곡교), 염전교(鹽廛橋 지금의 완산교)는 모두 천변을 따라 선 시장들과 연관되어 있다. 미전교는 싸전다리, 연죽교는 설대전다리, 쇠전다리, 시장다리, 장다리, 염전교는 소금전다리라는 고유어 식 이름들이 있으며, 그 이름들 속에 싸전다리부터 천변을 따라 좌우 강변에 형성된 여러 시장의 위치가 암시되어 있다.

싸전다리를 건너 남문 방향으로 형성된 싸전, 싸전다리에서 연죽교 사이 지금의 초록바위 너머의 강변의 나무전, 연죽교에서 서천교 사이의 쇠전, 연죽교 아래의 설대전, 연죽교 너머의 남문시장, 서천교를 지나 지금의 완산교 주변의 소금전 등은 다리 이름 속에 남아있는 장들이다. 서천교가 남천교와 같이 부성을 기준으로 하여 말미암은 명명 방식인 데 비해, 사마교는 현재의 신흥학교 자리에 사마재가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조선시대에 부성 서문을 지나 이 다리를 건너 사직단, 희현당, 화산서원, 향교 등을 가게 된다. 신작로가 생기면서 이 다리들은 콘크리트로 가설되어 각각 전주교(싸전다리), 매곡교(설대전다리), 완산교(소금전다리), 다가교(사마교)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매곡교과 다가교는 그 다리 주변의 대표적인 지점 즉 맷골, 다가산을 따서, 남천교, 서천교와 같은 방식으로 명명된 것이다. 또한, 전주교는 전주의 중심부로, 완산교는 완산동으로 통하는 길목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전주천(全州川)의 까마득한 상류, 슬치채〔瑟峙〕골짜기로부터 흘러내려오던 물살이, 한벽당(寒碧堂) 언저리의 각시바우 벼랑 아래에서 검푸르게 굽이를 돌면, 이윽고 한숨을 돌린 냇물은, 들판처럼 평평하게, 서북쪽을 향하여 유유히 흐르는데. 그리 오래지 않은 예전에는 흰 돛단배를 띄우기도 했다는 전주천은, 지금도 큰물이 한 번 지면, 싯벌건 황토 흙탕물이 도도하게 방천을 깎으며 거칠게 넘쳐서, 흡사 붉은 강물처럼 무섭지만, 그 물이 다 빠진 보통 때는, 가라앉은 푸른 시냇물이 반(半), 흰 자갈밭이 반으로 보인다.

이 냇물은, 전주의 남동방(南東方)에서 서북(西北)을 바라보며 흘러들어, 고을의 남쪽, 서쪽 끝자락을 이루어주었다. 이 끝자락을 건너는 다리들은 많다.

시내(市內) 복판 팔달로(八達路)에서 남원(南原) 순창(淳昌)으로 넘어가는 미전교(米전橋)는, 다릿목 양쪽 방천으로 좌우에 쌀을 사고 파는 싸전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싸전다리󰡑 라고 불리었고, 용머리 고개로 빨닥 넘는 염전교(鹽전橋) 근처에는 소금장수들이 전을 차리고 앉아 󰡐소금전 다리󰡑 로 불리었다.

그리고 매곡교.

이 다리는 연죽교(煙竹橋)라고도 불리었다. 옛날에는 이 다리 아래 하천 도량으로 우시장(牛市場)을 열었던 일이 있고, 그 옆에는 담뱃대〔煙竹:설대〕장수들이 좌판을 벌이고 늘어앉은 곳이라, 사람들은 󰡐설대전 다리󰡑 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 근처의 다리들이 온통 장수들 차지가 된 것은, 바로,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장터 󰡐남문시장󰡑 이 냇물을 끼고 있기 때문이리라.

전주의 남쪽 대문, 풍남문(南門) 성벽에 엎어지듯 깔리기 시작한 가게들은 냇물이 가로막아 더는 나가지 못한 채, 큰 시장을 이루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매곡교는 가장 빈번하게 사람들이 왕래하는 다리였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다리 위에서 온갖 광주리를 펼쳐놓고 장사를 하는 통에, 사람과 광주리에 채여 그 틈새를 꿰고 지나갈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장 안에 번듯한 가게를 챙길 수도 없고, 길바닥의 노점상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에, 그날 벌어 그날 먹어야 하는 하루벌이 사람들은 이곳이 마땅하였다.

채소 광주리, 과일 목판, 아니면 널판자 한 조각에 여러 식구 입을 걸어야 하는 남루한 장사꾼들은, 변두리에서 머리에 광주리나 대소쿠리 하나씩을 이고 이 다리 위로 모여들었다.

숲말댁도 그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전통문화』 1985년 11월호 <연재 제망매가>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에는 무수한 다리(架橋)가 등장한다. 그 다리는 괴물과 사람을 이어주는 특별한 역할을 담당하며, 이후에도 괴물이 은둔하거나 현서를 찾아 나선 일가족이 활약하는 주무대가 된다. 영화에서 흥미로웠던 풍경 중 하나도 괴물이 한강의 다리 밑을 잡을 때였다. 그곳은 친숙하지만, 세밀하게 관찰한 적 없었던 전혀 별개의 세계였기 때문이다. 친숙함과 낯설음 사이의 공간들. 전주천을 가로지르는 전주교(싸전다리), 매곡교(설대전다리), 완산교(소금전다리), 다가교(사마교) 아래도 마찬가지였다.

전주천도 이들이 자신의 그 도도한 흐름의 한 어귀를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지막이 흘러가는 것과 묵묵히 바라보는 것의 오랜 상생.

전주천은, '남문시장이 냇물을 끼고 있어 그 날 벌어 그 날 먹어야 하는 하루벌이 장사꾼들의 차지였다'는 매곡교와 '약(藥) 장수 창극으로 언제나 흥성거렸다'는 다리 아래 '쇠전강변' 넓은 자갈밭에 이르러 놋쇠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매곡교는 가장 빈번하게 사람들이 왕래하는 다리였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다리 위에서 온갖 광주리를 펼쳐놓고 장사를 하는 통에, 사람과 광주리에 채여 그 틈새를 꿰고 지나갈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중략) 숲말댁은 눈짓으로 매곡교 다리 아래 조금 비킨 자갈밭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삿갓 같은 무명 차일이 드리워져 있었다. ∥『전통문화』 1985년 11월호 <연재 제망매가󰊳>

 

광주리, 널판자 한 조각에 가족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남루한 장사꾼들. 순경의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면 다리 건너 완산동으로 숨어들었을 터이고, 헐렁하게 남은 빈 다리는 푸른 냇물 위에 덩그러니 걸려, 햇빛을 받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전라도의 슬픈 역사. 몸부림치다 승천하지 못한 한을 품은 용의 머리와 곤지산 초록바우 음산한 벼랑에 참형 당한 채 걸린 머리. 작가는 『혼불』 심진학의 입을 빌어 '그것은 견훤의 넋'일 것이라며, '아직도 전주 사람들은 완산에 산다'라고 말한다.

전주천을 바라보며 빛과 어둠의 의미를, '아름다운 세상 잘 살고 간다'던 유고를 짐작이라도 한 듯, 그가 그린 전주천은, 이미 길게 기울어진 햇살처럼 서늘하면서도 정겹고, 선득하지만 촉촉한 기운을 머금고 있다. 때론 이른 봄 물소리처럼 낭랑하게, 때론 다가봉 기슭 천양정에서 쏘아 올린 화살이 과녁에 맞는 소리처럼 따악, 따악, 울린다.

 

∥글: 최기우(극작가·최명희문학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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