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언론에 비친

[은평시민신문 20220906]살아있는 최명희를 느끼게 만들어주는 ‘혼불문학상'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2-09-06 13:29
조회
330
“세월이 가도 결코 버릴 수 없는 꿈의 꽃심을 지닌 땅”
전주의 힘, 전주의 마음, 전주 그 자체 ‘최명희’

전라북도 방언인 꽃심은 ‘꽃의 가운데 심’을 의미함과 동시에 ‘꽃을 피워내는 힘’을 말한다. 꽃심은 최명희 작가의 대표작 <혼불> 8권과 10권에 등장하는데 <혼불>의 주제를 담은 말로 ‘시련과 역경을 끝내 극복하는 힘’을 뜻하기도 한다. 최명희 작가의 고향인 전주는 전주의 얼과 정신을 상징하는 단어로 ‘꽃심’을 꼽았는데 이는 최명희 작가가 지역에 미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한다. 

전주에서 나고 자란 최명희는 학창시절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다. 학교에서 열리는 백일장에서는 장원을 도맡으며 ‘천재 문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소설 뿐만 아니라 수필에서도 재능을 보였는데 1965년 연세대학교에서 수상한 수필 <우체부>는 작품성을 높이 인정받으며 1968년부터 1981년까지 고등학교 작문교과서에 예문으로 실리기도 했는데 이는 학생 작품으로는 처음이었다. 

1968년 최명희는 영생대학(현 전주대학교) 야간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2년을 수료하고 1970년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으로 편입 했는데 이때부터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나갔다. 단편소설 <정옥이>는 전북대 제16회 학예상, 단편소설 <탈공>은 숙대신보사 제2회 대학문학상, 수필 <냇물>이 제1회 전국대학문화예술축전 우수작품으로 뽑히는 등 문학 재능을 인정받게된다.

대학을 졸업한 최명희는 1972년부터 2년간은 전주기전여고에, 1974년부터 1980년까지는 서울 보성여중∙고에서 국어교사로 교직생활을 했다. 최명희는 이 시기를 “삶의 실체에 내던져진 내가, 삶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던 무렵”이라며 “왜 그렇게 못 썼을까? 절필이라는 말은 마땅하지 않고⋯. 정말 너무 너무 쓰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 괴로운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최명희는 안 써진다고 쓰지 않고 있었던 게 아니라 줄곧 일기와 편지를 쓰면서 왕성한 습작기를 보냈다. 단편소설 <데드마스크>, 수필 <오동나무 그림자처럼> 등은 이 기간에 발표된 작품인데 이 시기는 대학시절과 <혼불> 집필기를 이어주는 가교로 문학적 체험과 형성화의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때로 평가된다.

교직생활을 그만둔 후 최명희는 소설 <쓰러지는 빛>, <정옥이> 등을 발표했다. 1981년 5월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2천만 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에 <혼불> 1부가 당선되며 세상에 그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당시 상금 2천만 원은 사상 초유의 고료였는데 당선작은 200자 원고지 1,700장 분량으로 1997년 총 10권으로 발간된 대하소설 <혼불>의 1부(1~2권)에 해당한다.

<혼불>은 1930년대 전라북도 남원의 한 유서 깊은 가문 ‘매안 이씨’ 가문에서 무너져가는 양반 종가를 지키는 종부 3대와 이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상민마을인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내용이다. 청상의 몸으로 다 기울어져 가는 이씨 집안을 힘겹게 일으켜 세운 청암부인 그리고 허약하고 무책임하기가 이를 데 없는 종손 강모를 낳은 율촌댁, 그리고 그 종손과 결혼한 효원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전통사회의 양반가로서 부덕을 지켜내는 보루로 서 있다면 그 반대편엔 치열하게 생을 부지하는 하층민의 ‘거멍굴 사람들’이 있다. 특히 양반계층을 향해 서슴없이 맞서는 옹구네와 춘복이, 당골네인 백단이가 긴장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혼불은 전라도 방언으로 사람의 혼을 이루는 바탕으로 죽기 얼마 전에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하는데 그 모습은 맑고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라는 불가항력적인 시대의 흐름과 대내외적 변화들 속에서 모든 인물이 각각의 신념과 의지로 제나름대로의 생을 살아가며 혼불을 불태우는 모습을 서정적으로 표현해낸 게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혼불기념사업회 대표이자 <혼불> 연구자로 유명한 김병용 교수는 “혼불은 청암 부인을 중심으로 하여 양반 중심 질서를 유지하려는 구심력과 양반 중심 체제와 질서를 해체하려는 원심력이 동시에 작동하는 작품”이라며 “작가 최명희는 이러한 현상이 1940년대 남원 매안마을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서도 일어나는 보편적 역사 진행의 법칙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명희의 <혼불>은 우리나라의 대하 장편소설인 조정래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박경리 <토지>, 홍명희 <임꺽정>, 황석영 <장길산>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혼불>은 호흡과 서사진행이 길고 곁 이야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작품에 전북의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지역 방언, 다양하고 특색 있는 향토문화 등을 복원하고자 하는 뜻을 작품에 담았기 때문이다. 

<혼불>에는 흡월정, 명혼굿, 연날리기 같은 민속∙음식∙의상∙관혼상제의 자세한 절차가 담겨 있어 한국의 전통 문화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기록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작품이다. 또한 설화∙야담∙시가 등이 풍부히 담겨 있어 이 같은 문화적 요소들은 전북 지역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어 전북과 전주시민의 자존감을 높이는 문학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계∙언론∙지역∙시민 등이 하나 되어 만든 ‘혼불기념사업회’
학술 사업에서 시작해 문학관 조성을 거쳐 혼불문학상 제정까지

최명희 작가는 지병인 난소암으로 1998년 12월 11일 향년 51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전주 시민장’으로 장례를 치른 뒤 그의 모교인 전북대학교 교내 건지산 중턱에 안장되었다. 2000년이 되자 전주에서는 최명희 선생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기리고 <혼불>이 더 많은 이들에게 이해되길 바라는 뜻에서 이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 제안되었다. 이에 학계, 언론인, 예술인, 시민, 전북대학교, 전라북도, 전주시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었고 같은 해 6월 혼불기념사업회가 만들어지게 된다.

2000년대 초반은 전국 각 지역에서 작고문학인 기념사업들이 활발하게 시작되던 때이기도 했는데 모든 기념사업이 성공리에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었다. 추진되다 엎어지는 경우도 많았지만  혼불기념사업회는 지역의 여런 단체와 시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뜻을 모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고 현재는 전주에 최명희문학관, 최명희생가터, 최명희길, 혼불문학공원, 혼불문학상, 혼불문학제 등이 조성∙ 추진됐다. 또한 <혼불>의 배경지인 전북 남원에는 혼불문학관이 조성되었는데 이곳에는 최명희 작가가 생전에 사용한 집필실을 그대로 재현하고 그가 애용했던 만년필, 커피 잔, 원고지 등 유품과 생전에 사용했던 의복 등 소품이 전시되어있다.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관장은 지난 17년간 전주에서 최명희 작가를 기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최 관장은 지역에서 문학인을 기리는 이유부터 문학상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제언을 아낌없이 들려주었다. 

혼불기념사업회 초창기부터 참여한 최기우 관장은 “교수들도 함께 등짐을 메고 기념 사업에 매진했다. 그 어떤 누구도 사업회를 통해 장삿속을 챙기려하지 않았는데 이 때문인지 하나 된 마음으로 최명희를 기리는데 일조했다. 아마 이런 점이 최명희를 기리는데 성공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혼불기념사업회는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며 ‘혼불문학제’를 시작했는데 문학제의 초창기에는 학술 연구를 주된 방향성을 잡고 학술연구 지원을 위한 학술제를 열었다. 그래서 문학제는 혼불학술상, 학술대회 등이 주된 행사였다.

혼불기념사업회가 초창기에 학술 연구에 집중했던 이유에 대해 최기우 관장은 “학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역사에 남지 않는다. 전문 연구자들의 석∙박사학위 논문, 학술 전문 연구자료로 등록되어 여러 연구 결과가 남아야 후세에 이 자료들이 재가공되어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즉 학술 연구는 2차, 3차 재가공되기 위한 토대가 되는 자료라 할 수 있다. 학술 연구 자체는 재미 없을 수 있지만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최명희문학관도 혼불기념사업회가 추진해 만들어진 결과다. 문학관은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최명희 선생이 살던 곳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국내 관광지로는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여행을 하다 바람에 이끌려 풍경소리를 따라 걷다보면 최명희의 글귀를 만날 수 있다. 글귀를 따라 한옥 입구를 들어가게 되면 고즈넉한 한옥 문학관에서 잠시 정적인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최명희문학관에서는 <혼불>로만 알고 있던 최명희보다는 ‘작가 최명희’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최명희의 일대기, 최명희가 집필할 때 작성한 원고지, 그의 지인과 친구에게 보냈던 엽서, <혼불>외에 그가 집필한 책, 최명희가 글쓰기에서 강조한 필사를 체험할 수도 있다. 

최기우 관장은 “문학관이란 살아있는 내가 죽은 최명희를 보러왔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최명희를 느끼러 오는 곳”이라며 “최명희문학관은 전국에서 가장 작은 문학관이지만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살아있는 최명희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토록 전북과 전주 지역에서는 최명희를 기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지역을 중심으로 작가를 선양하고 기리는 사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최기우 관장은 “다른 예술과는 다르게 문학은 언어를 통해 직접적으로 작가가 살아온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고 표현해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혼불>만 하더라도 전북 지역의 관혼상제, 민속, 음식, 풍습 등의 문화가 그려져 있다. 해당 지역을 알기 위해서는 그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역의 과거 모습과 문화를 알 수 있다보니 지역을 중심으로 문인을 기리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역 출신 작가는 지역의 혼을 담고 있다. 작가는 문학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이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문화를 담고 있던 곳이었는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지역이 해당 지역 출신의 작고문인을 기리고 선양하고 연구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던 셈이다.

수상 작가들 이력서 첫줄에 넣고 싶어하는 ‘혼불문학상’
공모된 작품들을 공정∙신뢰∙투명하게 심사해 작품 선정
최 관장 “문학상 공모제 전환도 고려해 봐야”⋯“상징 통해 홍보 전략 세워야”

최명희 선생을 기리기 위한 사업의 절정으로는 단연코 ‘혼불문학상’을 꼽을 수 있다. 2011년 전주MBC가 최명희 선생을 추모하고 그의 대표작 <혼불>의 문학적 가치와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며 한국문학을 이끌어나갈 문학인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로 제정한 문학상이다.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하며 신인, 기성작가 구분 없이 응모가 가능하다. 수상작은 다산북스에서 출간하고 홍보 및 영화 제작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신인 작가에게는 작가로서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고, 기성작가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다.

혼불문학상은 수상 작가들의 이력서 첫줄에 넣고 싶어하는 문학상 중 하나인데 그 이유가 최명희 선생의 예술혼을 담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오로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 가운데 ‘작품성’ 하나를 놓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혼불문학상 전 심사위원이기도 했던 최기우 관장은 “일반적으로 이야기할 때 문학상의 위상을 이야기할 때 상금을 두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상을 받은 분들이 기꺼이 어느 곳에 가든 ‘나는 00상의 수상자다’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다행히도 혼불문학상 수상자분들은 수상자인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이력서 첫줄에 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최 관장은 “어떤 문학상 보다도 문학상과 관련된 모든 것이 투명하게 이루어져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다른 문학상들과는 다르게 선정위가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모제로 운영되고 있고 1차부터 3차까지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이 모두 공개가 되고 있다. 또 이 심사진은 모두 현역 작가로 구성되어있어 작가들의 고민을 가장 잘 헤아릴 수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관장은 “마지막 3차 심사는 MBC 방송국에서 모든 것을 촬영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말 한마디 허투로 할 수 없고 심사위원들이 책임질 수 있는 귀한 말들로 이루어진 심사를 하고 있다.”고 심사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작품성만 갖고 평가한다는 것에 대한 일례로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을 꼽을 수 있다. 최기우 관장은 “제1회 수상작은 최문희 작가의 <난설헌>이었다. 수상 당시 그는 상당한 고령이었다. 보통 문학상이 만들어진 해의 수상자는 이후 다양한 활동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혼불문학상은 최종심에서도 지원자에 대한 어떠한 정보 없이 오로지 작품과 작품에 담긴 작가정신만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혼불문학상을 수상받는 작가들은 자부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수상작은 출판사에서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라 홍보하는 띠지를 둘러 책을 출간한다. 또 수상자는 전북과 전주 등을 돌며 강연을 펼친다. 수상작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하면서 동시에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강연을 통해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혼불문학상이 작가들이 받고 싶어하고 이력서 첫줄에 넣고 싶어하는 상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이 보다 한층 더 발전해 작가 이호철을 기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언을 받을 수 있었다.

최기우 관장은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은 간단하다. 선정기준을 명확히하고 선정 과정을 완전히 공개하는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공모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소설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문학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 것도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관장은 “문학상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소설가 이호철’을 알리는 일이다. 대중 뿐만 아니라 문단에 있는 사람들도 이호철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 이호철을 검색해도 제일 상단에 뜨는 것은 연예인이다. 어떤 행사를 기획해서든 ‘소설가 이호철’을 알리는 게 가장 급선무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벌써 5년간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개최해왔기 때문에 본상 수상자 5명, 특별상 수상자 5명 등 10명의 이호철을 홍보해줄 수 있는 문인들이 있다. 지자체에서 그들에게 상금을 주기 때문에 그들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수상자들이 문학계에선 유명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 강연을 하도록 하고 이호철을 대중에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혼불문학상의 경우 전주MBC가 수상 작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하고, 수상작가와 함께하는 ‘혼불문학기행’을 하기도 한다. 수상자를 활용해 최대한 상의 위상도 알리고 최명희나 <혼불>을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소설가 이호철’, ‘분단문학의 거장 이호철’을 알릴 수 있도록 수상작가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기우 관장은 홍보 전략도 치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예를들어 초등학생은 최명희 선생을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중학생은 두 줄 정도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고등학생은 여섯줄 정도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반 성인이라면 전북과 전주에선 최명희와 <혼불>을 기념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 정도를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이처럼 ‘소설가 이호철’도 연령에 따라 또는 세대에 따라 얼만큼 이호철을 알면 좋을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호철 작가의 작품에서 상징적인 문장정도 알 수 있다면 더 좋을 수 있다. 그게 바로 ‘소설가 이호철’을 알리는 첫 시작이다”고 말했다.

최기우 관장은 말했다. 최명희문학관에는 죽은 최명희를 보러 오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내가 살아있는 최명희를 느끼러 오는 것이라고. 이호철통일로문학상도 마찬가지여야만 한다. 분단문학의 거장 ‘소설가 이호철'을 기리며 그를 기억하는 것을 통해 이호철 선생은 비록 작고했지만 그가 끝까지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 문학상의 역할이어야만 한다. 이를 통해 분단의 현실을 다시 짚어보고 생각하며 살아있는 내가 이 현실 속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사유하도록 하는 것이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이 나아가야하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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