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심을 지닌 땅
언론에 비친
[JB포스트 20230515][최명희문학관의 「혼불」 속 우리말] 10. 짚시락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05-15 17:53
조회
275
- 매체: JB포스트
- 날짜: 2023년05월15일
- 제목: [최명희문학관의 「혼불」 속 우리말] 10. 짚시락
- 출처: http://www.jb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742
- 쓴이: 김미영 기자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대하소설 「혼불」에 있는 우리말을 전라북도 문학인들이 새로운 예문을 더해 소개한다. 선택한 단어는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은 「혼불」 속 우리말’이다.
짚시락
◦의미
‘초가의 처마 끝’을 뜻하는 ‘기스락’의 사투리.
◦예문
① 동고스름한 초가지붕이 시울을 순하게 내려뜨린 짚시락 아래. ∥『혼불』 5권 25쪽
② 아무 곳에나 무작정 가보자는 내 말에 당신 마음이 설레는가 보았다. 함박눈이 그친 뒤라 그런지 햇살이 따사로웠다. 눈이 덜 녹아서 길이 미끄러워도 모악산 밑에 있는 중인리, 거기로 가는 시내버스는 잘도 달렸다. 종점에서 내린 뒤 우리는 산을 향해서 걸었다. 슬레이트집이 더 많은 중인리를 벗어났을 때쯤 당신은 어머머, 어머머 탄성을 질렀다. 길옆에 바짝 댄 짚벼눌, 그 시울에 짚시락을 물고 자디잔 고드름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것이다. 햇살에 고드름들은 투명하게 빛났다. 고드름을 물지 않은 짚시락 끝에서는 짚시랑물이 또옥똑 떨어졌다. 그때 나는 당신의 눈망울 속에서 반짝이는 별을 보았다. ∥이병초(시인, 웅지세무대 교수)
※ 단어의 의미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을 참고했다. 예문①은 『혼불』(매안출판사)에서 가져왔으며, 예문②는 단어를 선택한 시인·작가들이 썼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2023년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어문 규범을 기준으로 정혜인(교열가)이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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