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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061001]제6회 혼불문학제 / 김복순 교수 인터뷰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1-05 19:10
조회
2454
혼불기념사업회(위원장 장성수)가 주최하는 제6회 혼불문학제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북대학교 진수당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1부 행사에는 전북대 신문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최명희 청년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혼불학술상’ 시상식 및 수상자 기념강연을 펼치며 2부에서는 ‘혼불과 소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혼불 학술상에는저서 3종과 석·박사 학위논문 7편 등 총 30여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친 결과 ‘페미니즘 미학과 보편성의 문제(소명출판사 2005년)’를 다룬 김복순 명지대 교수(50)가 수상했다. 최명희 청년문학상 수상자는 행사 당일 발표한다.

2부 학술세미나에는 김용재 전주교대 교수의 진행으로 장미영 전주대 교수, 장일구 조선대 객원교수, 이덕화 평택대 교수, 윤지영 숙명여대 강사 등이 발제자로 나서 ‘혼불’을 통한 문화적 소통에 대해 토론한다.

장성수 위원장은 “매년 주제를 달리해 작가 최명희와 소설 ‘혼불’을 비롯해 그의 작품에 대한 문학적 논의를 공론화하는 자리”라며 “최명희 문학이 가진 문화·사회적 측면을 다양하고 심도있게 파헤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복순 교수 인터뷰

“수상소식을 듣고 가슴 저 먼 곳으로부터 떨려 나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최명희 작가처럼 타자성에 대한 연민과 치열함으로 모든 혼을 지펴 올리는 연구자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자인 김복순(50) 명지대 교수는 그동안 페미니즘과 한국문학의 상관관계를 고찰 해 왔다. 10여년 전 최명희 작가와 첫 만남 이 후 최작가의 문학적 힘은 전통문화, 한, 백제, 여성, 천민 등 타자성에 놓이는 모든 것들과 그 모두를 아우르는 절제에서 오는 것임을 깨달았단다.

“타자성에 대한 사랑과 연민, 자신의 존재확인, 치열성 등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혼불을 접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혼불을 통해 페미니즘 문학이론을 새롭게 재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혼불만이 가지고 있는 ‘차이(개별성)’를 ‘보편성’속으로 편입해 들여야 한다는 것이 제 연구의 핵심방향입니다.”

연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 페미니즘 미학과 보편성의 문제, 1910년대 한국문학과 근대성, 문학속의 여성, 슬픈 모순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페미니즘 미학의 기본 개념과 방법, 무정과 소설 형식의 젠더화, 식민지 근대 초기의 만보와 소설 형식의 젠더화 등이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여성문학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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