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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060705]최명희 문학관 월례문학 세미나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1-05 19:05
조회
2393
‘매월 15일은 최명희를 읽는 날’
최명희 문학관(관장 장성수)에서는 7월 15일 오후 6시 문학관 내 비시동락지실에서 두번째 월례문학 세미나를 마련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5회 혼불학술상 수상자인 소설가 김병용 전주교대 겸임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최명희의 단편소설 ‘주소(住所)’를 이야기한다.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채 유족 소장본만이 전하는 이 작품은 1983년 이전 발표 된 것만이 확인 된 상태. 김병용 작가는 “‘주소’는 전라도 본적의 뼈저린 아픔을 언급한 바 있으며 서사의 배경이 서울이라는 대도시 외곽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았다”며 “1974년 보성여고 전근에 따른 서울 이주 직후를 배경으로 쓰여진 이 작품은 여성지 별책 부록으로 제작되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여고 교사인 ‘나’는 고향에서 서울로 전근되어 올라오지만 방값은 빚을 냈고 서울 외곽에서의 삶은 그녀를 삶의 더운 공기 속에 잔류시킨다. 그녀의 눈에 비친 서울 풍경과 고향 전주에 대한 그리움이 작품 곳곳에 묻어나는 가운데 자신의 정처가 어디인지를 묻는다.

또 토속어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작가의 이력답게 이 작품 또한 그의 언어관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개인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는 것이 특징.

‘주소’를 비롯해 ‘쓰러지는 빛’, ‘몌별’ 등 후기작에 속하는 이 작품들은 ‘혼불’의 정서적 모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2일까지 최명희 문학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63-284-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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