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뉴스 20210112]제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개최

날짜: 2021년 1월 12일

제목: 제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개최

출처: http://munhaknews.com/?p=39673

쓴이: 윤지현기자

대상 1명 200만 원⋅우수상 2명 50만 원 수여

최명희문학관은 ‘제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 혼불의 메아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좋은 작가는 좋은 독자가 만든다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독자를 찾고 그 독자들의 독서 활동이 꾸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모전 대상 작품은 <홍도>(3회 당선작), <비밀 정원>(4회), <나라 없는 나라>(5회), <고요한 밤의 눈>(6회), <최후의 만찬>(9회) 등 총 다섯 편이다.

혼불문학상 수상작품들은 한국문학이 아직 다루지 않은 삶의 새로운 영역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기존 장르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여 한국소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김대현의 <홍도>는 영화감독 동현이 433살이라고 주장하는 여인 홍도를 만나며 시작된다. 홍도의 사랑과 이별, 희망과 절망은 역사적 주요 사건과 맞물려 동현이 가진 의문을 하나씩 지워나간다. 뮤지컬 <홍도1589>의 원작이기도 하다.

박혜영의 <비밀 정원>은 ‘노관’이라 불리는 역사 깊은 종갓집을 배경으로 한다. 가문의 질서 때문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강렬하고도 마성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광재의 <나라 없는 나라>는 동학농민혁명의 시작부터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그날의 현재성과 이야기에 녹여낸 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박주영의 <고요한 밤의 눈>은 어떤 기록도 없는 일란성 쌍둥이 동생 D가 실종된 정신과 의사 언니를 찾아 나서고, 15년의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서 깨어나 스파이의 삶을 살도록 조정 당하는 남자 X의 의심에서 시작된다.

서철원의 <최후의 만찬>은 정조 시대의 실존 인물 윤지충과 외종사촌 권상연이 천주교식으로 제례를 지냈다는 이유로 부모님 기일에 처형을 당하는 사건이 발단이다. 천주교 탄압이라는 주제를 다루지만, 다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과 ‘장영실’이라는 소재를 연결고리로 삼는다.

이번 공모전에 참가를 원하면 다섯 작품 중 한 권을 읽고 느낀 점을 A4용지 2장∼7장(200자 원고지 15매∼50매) 분량으로 자유롭게 쓰면 된다.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개인정보동의서)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메일이나 우편(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29 최명희문학관)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3월 31일에 마감한다. 대상 1명에게 2백만 원, 우수상 2명에게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가작 30명에게는 혼불문학상 수상작품 전집을 증정한다.

수상 작품 발표는 5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며,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혼불문학상 시상식에서 함께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