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 20061030]겨레말 큰 사전 편찬을 위한 전주토론회

• 매체: 전라일보
• 날짜: 2006년 10월 30일
• 제목: 겨레말 큰 사전 편찬을 위한 전주토론회
• 출처: 전라일보 
• 쓴이: 최은경 기자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 전북대 교수)은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고은 시인),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단장 이종민 전북대 교수)과 함께 새달 3일 오후4시30분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세미나실)에서 '겨레말큰사전'편찬을 위한 전주토론회‘전라도의 말, 전라도의 얼’을 개최한다.

오는 2012년까지 30만여 어휘를 담을 '겨레말 큰 사전'은 60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남북한 각각의 언어들을 조사·수집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놓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특히 전북 출신들이 실무진으로 포진,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인공은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상임위원장을 맞고 있는 고은 시인과 김재용(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태영(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재규(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사무처장) 등이다.

겨레말 큰 사전은 현재 전북을 비롯한 지역에서는 방언조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전북에서는 2명의 조사단들이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미 남측에서는 10여 군데에 대한 방언조사를 끝냈고 북측도 다섯군데를 조사해 서로 CD로 자료를 교환했다.

이번 토론회는 '겨레말 큰 사전'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전라도 말의 가치를 살펴보며, 우리말의 체계적 정립과 민족정체성 및 문화적 동질성 회복을 위한 자리로 진행된다.

토론회를 주최한 최명희 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겨레말 큰 사전은 단순한 사전 편찬사업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말과 글을 집대성하는 통일국어대사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의 얼을 새기는 작업으로 겨레말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은경기자·eunky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