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 20060626]'고 최명희를 말한다' 소설가 김훈 전주 강연

매체: 전라일보
날짜: 2006년06월26일
제목:'고 최명희를 말한다' 소설가 김훈 전주 강연
출처: 전라일보
쓴이:이상덕기자

우리시대 문림(文林)으로 평가받아온 고 최명희씨와 소설가 김훈씨. 김훈씨가 전주에서 최명희를 기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30일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내 비시동락지실.

2001년 ‘칼의 노래’로 동인문학상을, 2004년 단편 ‘화장’으로 이상문학상과 2005년 단편 ‘언니의 폐경’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하며 최근 창작집 ‘강산무진’으로 문단에 화제를 뿌리고 있는 소설가 김훈씨가 최명희문학과 두 번째 문학행사 초대손님으로 전주를 찾아온다.

김씨는 ‘나는 무엇을 쓸 수 있을까？’를 주제로 이번 전주강연을 마련한다. 최명희와 관련된 여러 일화와 작가 최명희에 대한 소견도 들려줄 예정이다. 실제로 김씨는 최명희의 소설이 포함된 여성작가소설집 ‘내 가슴에 섬하나 있어’에 단평을 쓰고, 한국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최명희와 여러 인연을 맺기도 했다.

김훈씨는 한국일보 기자시절 1999년 12월 7일자 기사를 통해 “최명희는 눈물 많고 웃음 많은 정한(情恨)의 여자였다. 늘 세상이 낯설어서 몸둘 곳 없어 했는데 그 낯선 세상을 향하여 인간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무너지고 또 무너져도 마침내 남는 것이 무엇인지를 독백처럼 조용히 이야기했다.”고 기록한 바 있다.

문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산자가 죽은자의 문학세계를 통해 이 땅의 진정한 문학의 힘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청중과 질의응답 갖는 시간도 마련되며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063)284-0570)/이상덕기자·lee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