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061106]도내 문학행사 다채, 최명희 문학관 월례문학세미나

• 매체: 전북도민일보
• 날짜: 2006년11월6일
• 제목: 도내 문학행사 다채
• 출처: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0357&sc_section_code=S1N9
• 쓴이: 김효정 기자

깊어가는 가을, 도내 문인들의 호흡도 계절과 함께 깊은 숨을 마신다. 시와 소설,수필 등 장르를 벗어나 글맛을 통해 인생의 참맛을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와 작품 하나를 깊이 파고 들어가며 그 안에 존재하는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는 시간 등 문학계가 내딛는 행보들이 다채롭다.
▲ 달빛문학마당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전북지회(회장 임명진)가 주최하는 제2회 달빛문학마당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에서 열린다.

도내 문인들의 축제인 달빛문학마당은 작가들과 대중들이 만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행사의 주제는 ‘큰 들 가운데-붉어오다’를 주제로 주된 테마는 ‘땅’ 이야기다. 달빛이 땅을 비추고 사라지는 것처럼 사람의 만남과 이별도 이와 같다는 것.

이번 행사에는 시와 공연의 만남을 통해 가을밤의 깊이를 더한다. 시와 소설이 하나로 어우러져 문학이 중심이 되는 하나의 총체극을 만들어 나가며 음악과 마임, 연극등이 무대에 오른다. 정양 박성우 김유석 안도현 박찬 오창렬 복효근 박태건 한정화 박남준 박두규 유강희 오창렬 문신 권오표 이경진 김명국 박형진 김저운 이용범 문신 윤석정 등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임명진회장은 “작가들의 작품이 지난해보다 많이 인용되었으며 더욱 다양해진 작품의 폭과 깊이를 무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풍물시동인회 한지등 시화전

예원예술대 한지누리사업단과 전주풍물시동인회 시인들이 함께 꾸미는 한지등 시화전 ‘지등 지등, 시가 열리고’전이 오는 10일까지 문화공간 지담에서 열리고 있다.

한지 작가들의 한지등에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어를 서예로 써 내려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참여작가는 전주풍물시동인회의 김남곤, 문금옥, 박석구, 박철영, 소재호, 심옥남, 안평옥, 이동희, 장교철, 장욱, 정군수, 조기호, 진동규 씨등 27명과 김용배, 노금옥, 정운염, 조정희씨 등 연묵회원 7명이 참여했다.

시와 문자를 이용한 한지등 디자인의 새로운 시도와 함께 문학과 전통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내는 이번 한지등 전시를 통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최명희 문학관 월례문학세미나

최명희 문학관(관장 장성수)의 월례문학세미나 여섯번째 자리가 오는 1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동안 최명희의 작가의 소설을 다루었던 것과 달리 그의 칼럼을 들여다본다.

‘메이커 있는 작가예요?’, ‘도근점을 아십니까’, ‘쪽박문화도 영어오염’, ‘우리말은 우리혼’, ‘쓰레기가 별이 되어’, ‘예루살렘의 치통’, ‘만년필을 쓰는 기쁨’ 등 1995년 2월5일∼5월까지 경향신문 정동칼럼에 기재했던 칼럼 7편에 담긴 작가의 삶과 사상이 담겨있다.

특히 ‘만년필을 쓰는 기쁨’에서는 만년필 예찬론자인 작가가 만년필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하며 단순히 글을 쓰는 도구가 아닌 작가 자신이 되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김은정 전북일보부국장이 초청강사로 나서며 최명희 작가와 얽힌 재미있었던 일화도 소개한다.

문의 063-284-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