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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20061218]최명희문학관, 제 2회 혼불읽기 세미나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07-01-12 12:46
조회
2481
매체: 전북도민일보
날짜: 2006년12월18일
제목:최명희문학관, 제 2회 혼불읽기 세미나
출처:http://www.sjbnews.com/news/news.php?code=li_news_2006&number=305345
쓴이:한재일기자

전주 출신의 대작가인 고 최명희 선생(1947∼1998)의 단편소설에서 보이는 의미와 표현방법은 선생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혼불’에서 확장·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선생의 단편소설을 읽는 것은 ‘혼불’을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소설 ‘혼불’이라는 큰 산에 가려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관련 연구도 미진했던게 사실. 이처럼 그 중요한 의미에도 불구, 세인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 있던 선생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4편의 문학적 성과와 가치가 지난 15일, 되짚어졌다. 그 자리는 이날 오후4시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난 서사의 자부심’이라는 주제로 열린 두번째 혼불읽기세미나(주최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에서 마련됐다. 문학박사인 윤영옥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역의 젊은 소설가들과 문학관련 전공자들이 선생의 단편소설 4편을 대상으로 선생의 문학혼과 전라도의 서사문학을 함께 논했다. 이날 논의의 중심이 된 작품은 지난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선생의 문단 공식 데뷔작인 ‘쓰러지는 빛’과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상경한 한 여고교사의 눈에 비친 서울의 풍경을 담아 자전적 성격이 강한 ‘주소’, 등단 이후에 발표한 ‘이웃집 여자’, 선생이 생전에 가장 많은 애착을 가졌던 ‘몌별’등이다. 젊은 소설가인 서철원씨(40·전북작가회의 회원)와 김선경씨(38·JTV전주방송 작가)가 발제를, 장일구(문학박사·조선대 초빙객원교수), 이수라(문학박사), 고은미씨(문학박사·전주대 객원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경계없는 세상에 대한 열망-최명희의 소설에 나타난 계급의식과 여성의식’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선경씨는 “작품 ‘이웃집 여자’와 ‘주소’를 아우르는 키워드는 집과 여성성이다. ‘이웃집 여자’에서는 전라도와 집이 갖는 상징성을 통해 계급의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도배꾼을 등장시켰다”며 “이 두 작품에서 작가는 사회 계급구조와 성적모순에 대해 어느 정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본질적 원인과 해결방법까지는 깊이있게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그의 단편소설 대부분에서는 여성인물·화자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대개 남성 중심의 세계속에서 왜곡된 삶을 사는 다른 여성과의 만남을 통해 여성 일반의 문제나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며 “하지만 작가는 계급과 계급이, 여성과 남성이, 서로 편을 갈라 싸워 어느 한쪽이 한쪽으로부터 해방되기를 꿈꾸기 보다는 경계없이 편하게 어우러지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한 지점을 향해 돌진하지 않고 조용히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씩,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간 작가”라고 작가 최명희를 정의한 후, 선생의 단편소설에서 드러난 아쉬움을 지적했다. 바로 “현실에 대한 명민한 인식태도를 좀 더 선명하게 작품속에 드러냈더라면 선생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드러났을 것”이라는 것. 이에 대해 토론에 나선 이수라씨는 “선생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에는 계급의식보다는 휴머니즘이라는 개념이 더 잘 어울린다”며 “아주 소박하게 세상의 온갖 여리고 상처있는 존재에 대한 연민이라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특히 계급의식이나 여성의식 등으로 규정하는 것은 자칫 이론적 틀에 끼워 맞춰 작품의 가치를 성급하게 재단해 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따라서 최명희 선생의 작품의 핵심은 모든 존재에 대한 연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일구씨도 “소설속에 드러난 선생의 여성의식은 작가의식의 한계라기보다는 가부장적 질서가 공고해 여성성이 왜곡될 수밖에 없는 현실의 한계라고 보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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